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이틀째 급등세를 나타냈다.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42포인트(2.19%) 급등한 486.67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과 73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207억원 '사자'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6825만여주와 1조8084억원으로 전날보다 1억1049만주, 157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메가스터디와 소디프신소재 등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키움증권이 8% 넘게 오른 것을 비롯, 동서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액토즈소포트(6.01%) 예당온라인(4.83%) 엠게임(3.96%) 웹젠(3.20%) 게임하이(2.48%) 한빛소프트(2.14%) 네오위즈게임즈(1.98%) 등 게임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태웅(7.19%) 현진소재(5.28%) 유니슨(4.47%) 용현BM(3.96%) 평산(3.70%) 등 풍력 및 조선기자재 관련주들도 오랜만에 올랐다.

테마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정부가 4대강 특별법을 하나로 묶어 입법 예고하자 이화공영(14.98%) 동신건설(11.88%) 홈센타(19.98%) 삼목정공(9.36%) 등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수앱지스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 에스티큐브(14.64%) 차바이오앤(10.63%) 등의 바이오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총 7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합해 263개 종목이 떨어졌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