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기아차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와 72.3% 증가한 4조5920억원과 2016억원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4조1816억원과 1478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6월 판매실적이 초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신차효과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겹치면서 6월 내수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6% 늘었고, 수출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6월 총판매대수가 전년 동기보다 31.2% 증가했다" 고 전했다. 또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소랜토R의 판매강세도 기아차의 실적 호조 이유로 꼽았다.

그는 "세계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기아차의 국내외 재고도 줄고 있어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