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5일 CJ오쇼핑에 대해 온미디어 인수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7만원(14일 종가 5만87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임영주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이 온미디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주가에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온미디어 지분 57%에 대한 인수금액이 4000억∼5500억원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CJ오쇼핑의 보유현금을 감안하면 최소 1500억원에서 2000억원의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CJ오쇼핑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도 시너지 발생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중국 자회사 동방CJ 등 해외사업도 순조롭지만, 온미디어 인수로 인한 불확실성이 CJ오쇼핑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임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주가가 온미디어 인수 악재를 이미 반영한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인수 확정 시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