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5일 삼영엠텍에 대해 신규 개발한 풍력부품의 수주 호조가 예상되는 등 장기 성장성이 높고, 이익 모멘텀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이봉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영엠텍은 96년 삼성중공업에서 분사한 선박엔진용 MBS(main bearing support) 생산 전문 주강업체"라고 소개하며 "틈새시장 위주의 신제품 개발과 수주 호조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연기관구조재인 실린더커버, 구조물 구조재인 케이블밴드, 제철설비인 팔렛카(pallet car), 풍력부품인 플래닛캐리어 등 신규아이템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케이블밴드와 팔렛카는 글로벌 독점 공급하고 있고, 플래닛캐리어 등은 수주가 호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주력품목인 MBS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사업구조 전환도 기대한다"고 했다. 현재 6대 4정도인 조선과 비조선 부문의 매출 비중이 내년에는 4대 6으로 바뀔 것이라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로, 조선업종 평균 5.6배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사업구조 전환 등을 고려하면 메리트는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