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현대차에 대해 증가하고 있는 세전이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현대차의 지분법이익이 크게 개선돼 2010년 순이익이 2조5000억원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과 중국 판매량 급증, 고환율 지속, 예년 수준 이상의 내수시장, 하반기 신차 싸이클 돌입 등을 감안하면 특별한 위험요소를 찾기 어려운 시점이라는 것. 따라서 이제는 벨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논란만 남아 있는 상태라는 주장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 도요타도 시장점유율 상승 국면에서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본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7조9666억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6413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