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무구조 개선에 힘쓴 글로웍스가 몽골 금광 사업, 국민주택보급사업 등 신규사업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주력키로 했다.

최기현 글로웍스 대표이사(사진)는 14일 "글로웍스는 자원개발사업을 중심으로 관련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라며 "최근 크게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원개발, 부동산개발 등 신규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몽골 보하트 광구를 통한 금광개발사업, 카자흐스탄의 국민주택보급사업이 글로웍스 신규 사업의 핵심이며 이 사업들이 글로웍스의 핵심적인 수익원으로, 기대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문답.

- 최근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데, 어떤가.
▷ 올들어 부채가 약 200억원 가량 줄었다. 물론 기말까지 부채에 대한 부대비용을 포함한다면 그 이상의 재무구조에 영향을 줬다. 지난 3월 반기(글로웍스는 9월 결산법인임)때 130%에 육박하던 부채비율이 30%로 급감했고, 현재 외부차입금만으로 부채비율을 따지면 10%대에 불과하다. 글로웍스는 재무적인 안정성에 대해서는 확실히 의구심을 해소했다고 생각한다.

- 몇 개월만에 재무제표가 좋아진 이유가 뭔가.
▷ 최근 추진한 신규사업에 대한 확신으로 이루어냈다. 금광개발사업의 파트너가 금광지분의 50%를 매각하면서 받은 매각대금 100억원 전액을 글로웍스 증자에 납입해 자본 확충을 이뤘다. 또한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말미암아 다양한 방법으로 자본금 등이 확충됐고 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 현재의 자금 상황은.
▷ 현재는 순현금 상태다. 외부차입금이라고는 6월에 발행한 4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회사의 보유현금은 100억원에 육박한다. 물론 앞으로 유입될 현금을 감안한다면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그 동안 해외 BW로 인한 이자비용과 외화환산손실이 연각 약 70억원 규모였고, 이는 누적적자의 주원인이기도 했다. 이제 외부차임급으로 인한 이자가 없어졌고 외화환산손실도 제로가 됐다. 또한 약 200억원을 투자한 네오위즈벅스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앞으로 높은 수익이 기대되기도 한다. 그 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내면서 최선을 다한 결과, 회사의 당기말인 9월말정도에는 회사의 현금보 유고가 500억~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 금광개발 사업의 진행상황은 어떤가.
▷ (유)랜드몽골리아가 오랜기간 동안 준비해 온 보하트 광구가 최근 A라이센스(채광라이센스)를 취득한 후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연내 생산을 기대하고 있으며 금광은 글로웍스의 수익원 역할을 할 것이다. 이 광구는 현재까지 예상 매장량만도 3조원이 넘는 금광이다. 생산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추가 시추를 진행하고 있어 매장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민주택보급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카자흐스탄의 국민주택보급사업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이미 모델하우스를 만들고 있고 연내에 수주를 목표로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카자흐스탄의 주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관심 또한 높아서 모델하우스 완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금광개발을 위해 진출한 몽골에서도 최근 정부에서 국민주택 10만호사업을 공표하면서 모듈러 유닛 방식의 국민주택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몽골에서의 국민주택보급사업 또한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 올해 실적은 어떻게 예상하나.
▷ 글로웍스는 9월 결산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 될 것이다. 앞서 설명한 재무구조의 개선도 재무제표로 보여질 것이다. 아마도 그 이후에는 보하트 광구의 시험생산 결과와 카자흐스탄 국민주택사업의 수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