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1.74포인트(0.37%) 떨어진 474.3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48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급격하게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장중 470선까지 급락하며 붕괴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개인이 183억원 '사자' 우위를 보이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억원과 9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 양상이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긍정적인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자 3% 가량 상승하고 있고,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등도 강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태웅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동서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릭슨이 국내에 R&D(연구ㆍ개발)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히자 관련 수혜로 거론되고 있는 에이스안테나가 13% 가량 급등했다.

장외 바이오업체 엠씨티티(MCTT)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힌 코오포올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에스엘그린도 사업지주사 추진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신종 플루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사들은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운동캠페인(언수주)의 3차 불매 대상에까지 오르자 일제히 하락세다. 자유투어는 전날보다 4% 가량 급락중이며 하나투어(-2.72%) 모두투어(-0.68%) 등도 하락세다.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주로 거론돼 전일 급등했던 이네트 한일사료 한미창투 등은 하루만에 동반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