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100%자회사인 라이프코드는 13일 간질환 환자의 간을 보조할 수 있는 생인공간(Bioartificial liver)에 대한 본 임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라이프코드는 국내 최초로 생인공간 시스템인 라이프리버(LifeLiverTM)를 개발했다. 이 라이프리버 시스템의 임상시험용 GMP 시설이 최근 삼성의료원 암센터내에 완성된 것이다.

이로써 인공간 인공간 개발 및 전임상 완료에 이어 본임상과 의약품화 추진이 본격 진행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갖추게 됐다는 것.

라이프리버는 라이프코드가 국내 간이식의 최고권이자인 삼성서울병원 이석구 교수를 비롯해 동국대학교 박정극 교수, 부경대학교 김성구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국내 최초의 생인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프코드 관계자는 "이 제품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A형 간염 등의 원인으로 급성 간부전까지 악화되어 간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간이식대기 기간을 연장시켜주거나 또는 환자 자신의 간이 회복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의료기기 및 세포치료제의 조합의약품(Combination Product)"이라고 설명했다.

이두훈 라이프코드 박사는 "생인공간 분야는 해외의 유수한 바이오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나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공간 개발에 성공한 라이프코드의 생인공간은 전 임상과정에서의 각종 연구결과,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프코드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의료기기와 세포치료제 부분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에 관한 자료 검토 절차를 마쳤다.

윤지영 에이치엘비 이사는 "이제 간단한 테스트 및 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한 뒤 제조시설에 대한 식약청 실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바로 본임상에 돌입해 조속히 완료함으로써 1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나아가 1조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