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3일 대한제강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10일 종가 1만3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이 238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7%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전 분기 대비 27%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19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제품 판매량 증가를 꼽았다. 주력제품인 철근의 내수시장이 1분기 218만t에서 2분기 259만t으로 19% 늘었다는 설명이다.

3분기는 비수기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성수기인 4분기로 넘어가면 실적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인 3분기 초중반에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PER(주가수익비율) 4.8배에 불과한 현재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하락 위험보다는 상승 잠재력이 더 크다"며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3분기 말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