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코스피 지수가 두달 간의 조정장세 이후 새로운 변동성 확대에 노출되고 있지만 현 시점이 주식비중을 늘릴 때"라는 의견은 내놨다.

우리투자증권은 "증권사들이 평균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하반기 약 16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하루 변동성이 15%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익률을 높이는 게 쉽지 않은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1600선은 내년도 기업이익을 기준으로 해도 PER(주가수익비율) 13배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또 지수가 1600선을 넘을 경우 2007년 이후 유입된 적립식 펀드 자금에서 일부 환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투자증권은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주식을 조금 더 기다렸다가 사는 것보다 지금 주식 편입비중을 더 늘리는게 낫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두세달 후 미국 경기 회복을 확인하고 사는 것보다 엇갈린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설명이다.

편입 종목으로는 실적개선과 기관 선호가 뚜렷한 IT(정보기술), 자동차, 인터넷 관련주를 추천했다.

또 하반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비해 에너지 소재주도 유망하다고 봤다. 통화유동성 개선을 전망해 은행, 증권 등에도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