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불안감을 떨쳐낸 채권시장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실시간 종합국고채지수 KEBI(케비)는 10일 0.2909포인트 오른 101.0174로 장을 마쳤다. KEBI 국고채 5년지수는 0.30포인트 올라 3년지수 상승폭(0.22포인트)을 상회했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했다가 잠시 약세로 전환된 채권값은 오전 10시께 한국은행이 단기간 내 경기 회복이 어렵다는 '하반기 경제 전망'을 내놓자 다시 큰 폭으로 뛰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국채선물 매수도 채권값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외국인은 이날 9500계약을 사는 등 8일째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는 내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이번주보다 67.2%(2306억원) 감소한 34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우리캐피탈(A-)이 오는 13일 600억원 규모로 1년6개월짜리 무보증사채를 발행하며 동부제철(BBB)과 한라건설(BBB+)도 내주 중 각각 300억원,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채를 내놓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