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에스앤더블류 "올해 매출 750억 달성 전망"
"올해 매출 목표 75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입니다"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선박엔진 및 산업부품 업체인 에스앤더블류의 정화섭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에스앤더블류는 엔진볼트, 캠 및 캠축 등 선박엔진 부품과 산업부품인 산업볼트, 단조품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STX엔진 등 국내 선박엔진 업체와 만 디젤, 바르질라 등 해외업체를 포함해 거래처 100여 곳을 확보하고 있다.

에스앤더블류 측은 "엔진볼트와 중속밸브·캠 부문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50%를 웃돌고 있고 저속캠의 경우 점유율이 80%에 이른다"며 "만 디젤, 바르질라의 공급업체 승인등록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및 중국 엔진들의 거래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앤더블류는 지난해 매출액 661억원, 영업이익 89억원, 순이익 24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2006년부터 3년간 연평균 24.68%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43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앤더블류 관계자는 "거래처의 경영계획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실적보다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수주 현황이 440억원 규모이고,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목표인 750억원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엔진볼트류를 생산하는 구평공장 건물 개축과 설비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스앤더블류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풍력과 조류 발전 부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풍력 및 조류 에너지와 관련된 볼트, 너트 등 부품 사업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스앤더블류 측은 증시 환경이 개선되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공모 후 최대주주인 정화섭 대표 외 2인의 지분 71.80% 등 지분 79.11%는 1년간 보호예수되고, 대신증권 보유지분 3.47%(25만160주)의 경우 보호예수기간이 30일이다. 유통가능 물량은 125만5040주(17.43%)이다.

공모예정가액은 5600원∼6700원이며, 대신증권의 주관으로 오는 27∼28일 청약이 진행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