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CJ CGV에 대해 영화 관람료 인상에 따른 기대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관람료 인상에 따른 이익 성장을 반영해 기존 1만95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높였으나 투자의견의 경우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이 증권사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티켓 가격 1000원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CJ CGV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티켓 단가 상승은 이익 전망치 상향 요인이지만, 단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밸류에이션(주가 수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하향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CJ CGV가 200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영업효율화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놀라운 매출 성장을 보였지만, 올해 이후의 영업이익 성장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영화관람객 수 증가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1년 이후 영업이익 성장률이 5%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