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화장품 수요증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간 실적추정을 높여잡았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1분기 18.4%의 매출성장에 이어 2분기에도 15%대의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4555억원, 영업이익은 7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5%, 13.4%씩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이는 고가제품 수요증가와 중가제품 경로에서도 신제품 출시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고환율 등 해외여행 감소로 면세점 이용객들의 소비가 백화점으로 몰린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조 애널리스트는 2009년 연간 매출액은 당초 9.4% 증가에서 13.6% 증가한 1조7395억원으로 올려잡았다. 또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치인 전년동기대비 6.5% 증가에서 8.2% 증가한 2761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경기 불황에도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취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