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퍼트롤]'슈퍼개미의 투자비밀'은 증권맨 필독서
'슈퍼개미의 투자비밀' 책은 증권맨의 필독서!

한국경제신문이 발간한 단행본 '슈퍼개미의 투자비밀'이 금융산업의 메카 여의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증권사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책을 사서 읽는 것은 물론, 회사 차원에서 책을 나눠주면서 읽기를 권유하기도 한다. 정보지에도 슈퍼개미 관련 이야기가 오를 정도다.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슈퍼개미의 투자비밀' 책을 애널리스트들을 비롯한 전직원에서 한 권씩 선물했다. 임직원들이 책에 담긴 다양한 투자 사례를 읽음으로써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는 바람에서다.

이 책을 읽은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신이 경험할 수 없는 투자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고, 슈퍼개미만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 책을 4권이나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두 권은 사무실과 집에 각각 꽂아두었다. 나머지 두 권은 분석대상 기업의 IR(기업설명) 담당자에게 선물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책이 바로 사람관리의 비법"이라며 "책은 선물로 주고 받아도 부담없는데다 공통의 관심사인 투자 이야기여서 '슈퍼개미의 투자비밀'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담당자들과 식사를 하다보면 딱딱한 얘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투자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는데 그 때 주식에 대한 원론적인 책보다 슈퍼개미의 투자와 돈 번 얘기들이 실린 책을 선물했더니 대화도 한결 자연스럽게 풀렸다고 귀띔했다.

증권가 정보지도 '슈퍼개미 박성득씨가 180억원을 벌어들인 주식투자법'이라는 제목으로 가치주들을 추천하고 있다. 박씨의 투자비법은 저평가 재료내포 기업의 가치투자였다며 나름대로의 가치주를 선정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증시에서 큰 돈을 번 '슈퍼개미'들로부터 그들의 성공 투자비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2009 한경 슈퍼개미 초청 릴레이 강연회'가 서울 여의도동 하나대투증권 3층 한마음홀에서 오는 16일(목)과 22일(수), 27일(월)에 걸쳐 잇따라 열린다.

16일에 열리는 강연은 '3초 승부사의 매매기법-추세와 가격유지의 함수관계'라는 주제로 '원형지정' 황호철씨가 강사로 나서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직접 공개한다. 원형지정은 재야고수로, 숱한 투자실패와 폐암까지 극복한 뒤 단돈 430만원으로 300억여원을 번 슈퍼개미다.

실전투자대회 사상 역대 최고 수익률(7681%) 기록을 갖고 있는 윤정두 JDELW 대표는 22일 '주도주 및 ELW 매매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윤 대표는 ELW뿐 아니라 각 증권사에서 개최한 주식현물 실전투자대회 통산 6관왕을 차지한 베테랑 투자자로 유명하다.

27일에는 가치투자의 고수인 김정환 밸류25 대표가 마지막 연사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주식투자로 20배 이상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비법을 '가치투자와 테마주'라는 주제로 공개한다.강연회 참가비는 1만원이며 한경닷컴 사이트(www.hankyung.com)를 통해 참가등록을 하면 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