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글로비스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의 2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016억원, 영업이익 8.5% 늘어난 406억원, 세전이익은 10.1% 증가한 5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은 자동차 내수판매호조와 해외공장 가동률 향상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환율상승에 따른 반조립제품(CKD) 부문의 이익률 개선과 비용절감 노력으로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비스가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비스는 현재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중심에는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65만6000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비스에 대한 현대차그룹 오너일가 보유 지분은 56% 이상인 상태다.

그는 "그룹지배구조의 중심에 있는 회사의 미래는 현대모비스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알 수 있다"며 "현대모비스 주가는 2000년 초 5850원에서 현재 11만5000원으로 19.7배 상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시점에서 운송업종 내 별다른 투자대안이 없어 기관 및 외국인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점도 주요 투자포인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