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미국 주요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4.81포인트(0.18%) 오른 8178.4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포인트(0.06%) 상승한 1747.1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47포인트(0.17%) 내린 879.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의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개장 초 IMF(국제통화기금)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IMF는 2010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6%포인트 높은 2.5%로 올려잡았다.

정부의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는 금융권의 부실자산 매입을 목적으로 하는 민관합동투자프로그램(PPIP)에 300~400억달러를 투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알코아는 장 마감 후 2분기에 4억5400만달러(주당 47센트)의 손실을 기록, 3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6일 연속 하락하면서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정유업체 코노코필립스가 1.3%,엑슨모빌이 0.5%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2.79달러(4.4%) 급락한 배럴당 60.14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