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옵션만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재까지 차익거래 움직임을 볼 때 이번 옵션만기가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그 이유로 "매수차익잔고가 여전히 저점 수준이며, 최근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의 반등과정에서 일부 인덱스펀드가 현물 스위칭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옵션만기를 이용해 청산에 나설수 있는 매수차익잔고의 규모가 절대적으로 낮다는 것.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6조1000억원, 매도차익잔고는 4조6753억원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8일 대규모 차익매수가 유입된다면 부정적인 만기 효과가 우려되지만 베이시스 변동폭이 대폭 줄어든 상태여서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5월에 8조원대의 매수차익잔고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긍정적인 효과를 줘 마감 동시호가 때 1600억원 가량의 차익 순매수가 유입됐었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