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6일만에 하락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60%) 내린 505.6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까지 닷새 연속 상승하며 7월 들어 5% 가까이 상승했지만 이날은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오후 들어서는 기관의 매도폭이 커지고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장중 한때 1%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막판 기관들이 매도세를 줄여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24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44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동서, 다음은 올랐다. 태웅,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태광, CJ오쇼핑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서비스(2.07%), 소프트웨어(1.89%), 종이·목재(1.53%), 반도체(1.10%)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 출판, 금속, 의료·정밀기기, 운송은 내림폭이 컸다.

미디어 관련주들이 오는 17일 미디어법 직권 상정 가능성이 제기된 데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iMBC(6.20%), YTN(3.12%), 디지틀조선(1.99%), SBSi(0.97%), ISPLUS(0.31%)가 올랐다.

하림이 6.41% 오르는 등 복날을 앞두고 성수기를 맞은 닭고기주들도 오름세를 탔다.

다음은 올해 안에 검색광고대행사를 변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다음 주가는 4.27% 오른 4만7650원에 마감했다.

정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대상이 확정 발표된 가운데, 관련주들의 주가는 혼조세였다.

바이오제약 분야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셀트리온이 3.74% 밀렸다. 예상보다 지원규모가 작은 데 따른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봇응용 분야에 참여하게 된 큐렉소도 9.92% 급락했다. LED응용 분야에 선정된 오디텍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바이오제약 분야에 참여하는 한올제약이 4.85% 강세를 나타냈으며, 시스템반도체에 선정된 엠텍비젼은 6.84%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340개였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한 589개 종목은 하락했다. 10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 거래량은 전날보다 2억1720만주 감소한 7억1544만주, 거래대금은 60억원 늘어난 2조162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