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국민연금공단이 주관한 메자닌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메자닌(mezzanine)은 '중간'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상환전환우선주식, 후순위채 등 안전 자산인 선순위 대출과 위험 자산인 보통주 사이의 중간 단계 금융상품들에 투자하는 펀드를 메자닌펀드라 한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민연금이 주도하는 메자닌펀드 위탁 운용사 6개사 중 하나로 뽑혔으며, 선정된 회사들중 가장 많은 2천억원의 국민연금 출자금을 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선정된 운용사들은 우리PE-블랙스톤 컨소시엄(2천억원), KB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상 1천억원), 산업은행, 대신증권-흥국투신운용 컨소시엄(이상 500억원) 등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출자금 2천100억원과 기타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자들의 출자금을 합쳐 5천억원 규모의 PEF를 오는 9월초 출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