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을 오는 13일 이후 처리하겠다는 한나라당의 통보에 미디어 관련주들이 강세다.

7일 오후 2시15분 현재 YTN은 전날보다 5.26% 오른 4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제일기획(5.04%), SBS(1.13%)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ISPLUS(6.11%), 디지틀조선(6.36%), iMBC(8.13%), SBSi(1.30%) 등이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디어법이 처리된다고 하더라도 현 상황에서 업체들의 펀더멘털(내재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디어법이 처리될 경우 수급 여건 개선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실적 등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은 미디어법 처리 후에 이어질 민영미디어렙, 중간광고 및 광고총량제 도입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며 "이 같은 규제들이 완화되어야 실제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한나라당은 오는 13일 이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방송법을 비롯한 쟁점 미디어법의 처리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