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7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낮은 실적 변동성과 펀드 부문의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시장 반등 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6일 종가 6만9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두남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이 낮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의존도와 단기물 국공채 위주의 채권 구성으로 최근 회전율 감소에 따른 거래 대금 하락 반전과 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감소 폭이 다른 증권사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체 21조6000억원, 주식형 비중 71.2%에 이르는 펀드 판매 부문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시장지수가 반등할 경우, NAV(순자산총액)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과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순증을 통한 선취형 판매수수료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최근 지수의 박스권 등락과 펀드로의 자금 유입 정체 등을 고려해 단기적인 이익 모멘텀(상승 요인) 부각보다는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분기(4∼6월)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선취수수료 비중 증가와 홍콩 현지법인 실적 호조로 인해 지분법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는 "전체 펀드판매 수수료 가운데 선취수수료 비중이 1분기 중 6%대에서 10%대까지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홍콩 현지법인의 브로커리지 실적 향상과 H주 반등에 따른 운용 실적 개선이 지분법이익 호전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