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7일 현대차가 2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대 수준을 회복, 실적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대차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에서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51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과거 현대차가 분기 매출 8조원대, 영업이익 5000억원대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평가다.

안 센터장은 "2분기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많은 57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5%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했다. 기아차의 순이익 증가와 인도법인의 흑자 전환 등이 지분법 이익을 확대한데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파생상품 및 외화평가 이익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대차가 중국, 인도, 체코 등에서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해외 수요가 충분하게 늘지 않으면 가동률 상승이 제한적일수 있다며 "하반기는 내수 회복 지속과 해외수요 증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