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 내놓은 2분기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애초 증권가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2조 원대에 달하면서 오는 22일로 예정된 LG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예상치가 발표되기 전부터 LG전자의 실적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초 낸 보고서에서 LG전자의 2분기 글로벌 영업이익을 8천642억원, 본사 당기순이익을 1조10억원으로 예상하며 LG전자가 2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으로는 핸드폰 시장 점유율 증가에 따른 시장 지배력 확대, 수익성 개선, 가전부문 성수기 진입, 일본 경쟁사의 부진으로 말미암은 LCD TV 판매 증가 등이 꼽혔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구체화한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이 발표된 6일 LG전자 주가는 3.80% 오르면서 12만3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고의 실적(매출액 12조7천351억원, 영업이익 8천560억원)을 올 2분기에 갈아치웠는지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