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여름 관련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수요의 계절성이 강한 여름 특수종목들은 지금 같은 소비심리 개선 국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박스권증시에서 3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여름수혜주들이 단기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여름 날씨는 계절적 특수효과를 더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온이 올라갈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빙과 음료업체와 맥주,육계 관련 기업들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평균기온은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강수량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체감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무더위로 롯데칠성과 하이트맥주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285억원과 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7.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여름방학과 휴가철 전통적으로 특수를 누리는 영화와 게임, 여행주와 함께 입시학원 관련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메가스터디와 엔씨소프트 대한항공 호텔신라 게임하이 CJ CGV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