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앞으로 다양한 펀드들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47·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동에 있는 한 중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내놓은 인덱스펀드를 바탕으로 이를 응용한 펀드부터 새로운 펀드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이날부터 국민은행과 KB투자증권 온라인 채널을 통해 'KB올스타엄브렐러펀드시리즈'를 판매한다. 엄브렐러펀드는 전환형펀드의 한 종류로 우산 모양처럼 하나의 펀드아래에 서로 다른 여러개의 펀드로 구성된 형태다.

조 대표는 "최근 투자자들은 풍부한 투자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직접 의사결정도 가능해졌다"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엄브렐러펀드를 우선적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펀드는 5가지의 인덱스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를 하나로 묶은 엄브렐러펀드다. 최초가입시 선취수수료가 가입금액의 0.6% 부가되며 추가적인 수수료 없이 펀드간 전환이 무제한 가능하다.

5개의 인덱스펀드는 국내주식형(KB스타코리아 인덱스), 리버스형(KB스타코리아 리버스 인덱스), 미국S&P(KB스타미국S&P인덱스), 중국H주(KB스타 차이나 H인덱스), 금(KB스타골드)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그동안 KB자산운용이 출시했던 펀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조 대표는 "앞으로 운용을 가미한 원자재펀드나 가치형, 성장형 등의 국내주식형펀드들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소개했지만 "지난해 문제 있었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성격의 부동산관련펀드는 절대 출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말 일부 증권사들은 KB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인 ‘KB 웰리안 부동산펀드 8호’가 운용과정과 수익률이 당초 제시했던 것과는 다르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근에도 소송을 진행중에 있다.

조 대표는 2000년부터 2009년 5월까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지냈으며 지난 6월 KB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