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전망에 힘입어 코스닥의 중소형 IT부품주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업종지수는 2.73% 상승하며 전 업종지수 중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 뒤를 IT부품(1.70%), IT하드웨어(1.66%)가 잇고 있다.

종목중엔 디스플레이텍이 5.22%, 알티전자가 4.55% 급등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을 2조2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으며, 매출액은 31조원에서 33조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20조원대 매출액과 1조원대 영업이익을 전망한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부품주들의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관련 부품업체들의 단가 인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동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등 디스플레이의 업황이 3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발표가 이런 기대감을 한층 부추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