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거래일 기준으로 3일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2조원을 웃돌며 시장의 기대치를 두 배 가량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가총액(시총)도 2개월여 만에 90조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33% 오른 61만500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이 같은 주가 강세에 힘입어 시총도 90조883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4월 23일 92조원(종가기준)을 기록한 뒤 두 달여 만에 구경하는 90조원대 시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전망 공시를 통해 2009년 2분기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31조원에서 33조원 수준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기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8000억원과 1조18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한 바 있고, 메리츠증권도 20조원대 매출액과 1조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측했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