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감안하면 비중확대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2만원(3일 종가 60만1000원)을 제시했다.

박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황을 통해 강화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개선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LCD 부문의 경쟁 우위와 핸드폰 부문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힘입어 경기회복기에 차별화된 실적 개선을 나타낼 전망이라는 점에서 약세장에서도, 강세장에서도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2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8600억원을 기록,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부문에 걸쳐 출하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지속됐고, 반도체·LCD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적 호조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에도 모든 부문의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고, D램, LCD 부문의 가격 상승도 이어져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80%가량 늘어난 1조5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DDR3 D램 공급 부족의 최대 수혜업체로 수익성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