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시가총액 대비 주식 보유 비중이 30%대 재진입을 앞두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 가치는 216조765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734조8918억원)의 29.50%를 차지했다. 지난 2일에는 보유 비중이 29.66%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작년 10월 30% 선이 붕괴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 4월14일엔 27.69%까지 낮아졌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증시가 횡보 국면으로 접어들자 외국인 보유 비중은 두 달 반 만에 저점 대비 2%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도 5470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조만간 30%대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 코덱스200ETF를 713억원어치 처분했지만 6월엔 순매도액이 259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킨덱스200ETF와 코세프200ETF의 순매도 규모도 각각 995억원,112억원에서 397억원과 86억원으로 급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