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풍력 대장주 태웅(9,190 +0.99%)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 콜'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은 태웅을 63억원어치 사들여 코스닥시장 순매수 1위에 올렸다. 2위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19억여원)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1~2일에는 외국인의 전체 순매수 130억원 중 54억원이 태웅에 집중됐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지난달 23일부터 9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후로 보면 22일 하루를 빼고는 전부 매수 우위로 이 기간에 1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풍력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태웅 매수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자금 지원 중단으로 침체됐던 풍력발전시장에 3분기부터 미국 중국 등 각국 정부의 자금이 집행되며 수주가 재개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난 태웅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풍력 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해외 경쟁사에 비해 지나치게 빠진 점도 외국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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