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3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실시간 종합국고채지수 KEBI(케비)는 3일 0.0641포인트 오른 100.51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실업률 상승 등 고용지표 부진에 미 국채 가격이 크게 오른(수익률은 하락) 영향으로 상승 출발해 한때 100.62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보험과 연기금 등이 장기물 매수를 늘렸다.

특히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7000계약 이상 사들이며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국내 채권에 대한 매수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출구전략을 마련할 때는 아니지만 여러 상황을 감안해 준비하고 있다"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장기 채권 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