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미주소재의 기업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앞으로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신용등급은 'B'로 유지했다.

한신정평가는 "미주소재가 모기업인 디에스피의 강관사업을 32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고려해 등급전망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미주소재가 보유 중인 가용자금과 은행차입 등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예정인데, 단기적으로는 차입금 증가 부담이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사업구조 다각화 및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신정평가는 "2006∼2007년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부채비율 및 차입금 의존도가 상승했지만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개선되며 재무안정성 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며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6.9%로 비교적 양호하고,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41.4%로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