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매도 일변도였던 기관의 매매 패턴이 최근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관이 매수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 7개를 선정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지난 2분기동안 1조3000억원 이상 매도했던 기관의 6월 중순 이후 매도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고 추가 상승하는데 원동력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두달여 박스권 장세동안 펀드 환매 물량이 상당히 소화돼 현금확보가 일정부분 진행됐을 것으로 보이고, 연기금의 7월 자금 집행과 국내 적립식펀드의 순유입 등 기관의 매수 여력을 높여줄 수 있는 우호적인 변수도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기관이 그 동안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IT(정보기술)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했지만, 앞으로는 그동안 비중을 줄여놨던 업종 중에서 종목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그는 실적 호전으로 주가 상승세가 강화될 종목에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GS건설, 신세계, 대림산업, 삼성화재, 호남석유, LG상사, 한국제지를 해당 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