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인 세종공업 주가가 거래일 기준으로 3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금성자산과 투자유권증권 등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크게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는 증권사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2시21분 현재 세종공업은 전날대비 2.92% 오른 4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980원까지 급등, 52주 최고가(62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사흘 연속 강세다.

교보증권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고 있는 동시에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대부분 키코(KIKO) 계약이 만료됐고, 남은 2건은 월 60만 달러로 한달 평균 달러 매출의 7.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4분기중 키코의 모든 계약이 만료되고, 환율도 안정돼 리스크 요인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것. 반면 415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185억원의 투자유권증권이 시가총액 3분의 2에 달하는 등 2009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5배로 주가는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교보증권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