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일 중소형주(스몰캡)에 대해 6월엔 중소형주의 초과수익률이 감소했지만 중소형주의 초과수익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보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중 주식시장은 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하며 중소형주가 대형주 수익률을 밑돌았다"면서 "7월초까지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높은 변동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지만, 펀더멘털(기업가치)은 안정적이므로 과도한 주가하락을 기록한 종목에 대해 선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코스피 지수가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가 시장수익률을 웃돈 것과는 다르게, 6월 중에는 중소형주가 부진하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는 분기말 윈도우드레싱(종가 관리성 매매) 효과와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이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볼 때 최근 발생한 중소형주의 조정은 7월 초에 마무리 될 것"이라며 "중형주의 추세 전환은 과거 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프리미엄을 받는 구간까지 나타났다는 점에 근거해 볼 때, 아직 중소형주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기대했다.

최근 한주간 시가총액대비 기관순매도 금액이 큰 종목 중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큰 종목으로는 한국카본, SNH, 성도이엔지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