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지수가 많이 올라 직접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는 투자자를 자주 만납니다. 최근 출간된 '슈퍼개미의 투자비밀'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는데, 책에 담기지 않은 2%의 숨겨진 실전매매 기법을 찾고 싶어서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주식에 투자해 성공한 슈퍼개미들을 초청, 그들의 실전매매 비법을 듣기 위해 마련한 제 1회 '2009 한경 슈퍼개미 초청 릴레이 강연회'가 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 빌딩 18층 다산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첫 강연회에서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직접 공개한 슈퍼개미는 바로 '무극선생' 이승조 새빛인베스트먼트 리서치센터장. 재야고수 무극선생의 투자비밀을 듣기 위해 모인 투자자들의 열기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지방은 물론, 해외에서 살고 있는 투자자들까지 슈퍼개미 강연장을 찾아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온 김 영 세실리아씨(48)는 "베스트셀러가 된 책 '슈퍼개미의 투자비밀'을 보고 개인적인 경험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10년 넘게 투자해 왔는데 투자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에 한국에 들어와 강연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정년퇴임한 뒤 직접투자에 뛰어든 손인수(60)·김윤화(53)씨 부부는 "우리 아저씨가 회사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집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소위 '개미'"라며 "그런데 매일 돈을 잃어 이번에 공부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무극선생이 주식투자로 냉·온탕을 오갔다는데 냉탕, 온탕을 다녀온 경험도 듣고 싶고, 차트를 보는 법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의 '슈퍼개미 열전' 인터뷰 기사를 모두 정독했다는 이명호씨(54)는 "저는 가치주를 찾아 투자하는 가치투자자인데 슈퍼개미의 입을 통해 시장 전반에 대한 흐름을 듣고 싶어 찾아왔다"며 "이와 같은 강연이 지속되어 정보가 부족한 개미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무극선생의 열렬한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투자자 김희주씨(40)는 "시장이 요즘 조정을 받고 있어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명쾌한 증시전망을 듣기 위해 무극선생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한편, 제 2회 슈퍼개미 초청 릴레이 강연회(16일)에는 3초의 승부사 '원형지정' 황호철씨가 강사로 나올 예정이다. 윤정두 JD인베스트먼트 대표가 3회 강연회(22일)를, 김정환 밸류25 대표가 마지막 4회 강연회(27일) 각각 맡아 투자비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다운/한민수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