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LG이노텍에 대해 합병으로 성정성과 수익성을 갖추게 됐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했다.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이 합병한 ‘통합 LG이노텍’은 이날 공식 출범한다.

이 증권사 이정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에 대해 "이번 합병으로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600억원 (2009년 예상 실적 기준)의 대형 전자부품 회사가 탄생했다"며 "삼성전기와 함께 국내 전자부품 산업의 양 축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이노텍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품을 중심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수급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또 비교 대상인 삼성전기나 대형 IT업종 대비 주가가 싼 수준에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현재 LG이노텍, LG마이크론의 시가총액 합이 삼성전기 시가총액의 46%에 불과한데 궁극적으로는 78% 수준까지 갈 토대가 마련됐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LG이노텍은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증가율 15%에, 영업이익률 7%대의 우량한 전자부품 회사가될 것"이라며 "TV용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시작으로 관련 매출액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