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정상제이엘에스에 대해 사교육 경감 대책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600원(30일 종가 932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한나라당이 지난달 26일 학원 심야 교습시간 제한, 방과 후 영어 무상교육 확대 등이 포함된 '사교육 경감 7대 긴급대책'을 발표했다"며 "초등학생 야간 교습을 9시 이전으로 제한하겠다는 규정의 경우 9시 이후의 수업이 소수에 불과하고 수강생 수도 많지 않으며 시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규제가 시행되더라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방과 후 영어 무상교육 확대 대책은 교육의 질적인 차이로 인해 정상제이엘에스와 같은 프리미엄급 학원의 수요를 대체하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한 대책 시행을 위해서는 민간업체의 참여 확대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정상제이엘에스도 저가형 콘텐츠 등으로 방과 후 영어교실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정상제이엘에스의 2분기 실적은 굿모닝신한증권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29% 증가한 226억원, 39억원을 거뒀을 것"이라며 "비용통제로 이익률이 당초 기대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17%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