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월말 결제수요 압박에도 역외 매도 우위로 낙폭을 키우며 1270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2.3원이 하락한 1273.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월말 결제 수요에 나선 수입 업체들의 달러 주문에도 역외가 매도 우위에 나서면서 낙폭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전날보다 3.8원이 내린 128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1280원선 하향 돌파하며 127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폭 축소와 코스닥 하락반전, 달러 저점 매수세 유입 등으로 소폭 반등, 1280원선 위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1280원선 공방을 마치고 역외 매도 강세로 방향을 완전히 아래쪽으로 틀었다. 저점 1272.5원을 기록하며 1270원 하향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20분 현재 전날보다 7.3p 상승한 1395.4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6p 하락한 483.0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46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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