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에 보합권까지 후퇴했다.

30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1포인트(0.02%) 오른 1388.7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에 1402.30으로 출발한 이후 1410선 탈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매도세가 강화되고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개인이 242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장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도 2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4576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기관의 순매수 규모가 2644억원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이 사실상 매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의 사자에 대형주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지수는 0.20% 오르는 반면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0.49%와 1.22%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6% 이상 급락중이고 건설, 종이목재, 의약품 등도 동반 하락중이다. 은행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통, 금융,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도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이 오르고 있고 포스코, LG전자, LG디스플레이, KT&G 등은 하락중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