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제일모직에 대해 2분기과 3분기에 최대실적을 연속 경신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7.5%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또한 '적극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은 케미칼부문 공장가동률이 95%로 최대수준이고, 전자재료부문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2분기에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한 1조1003 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809억원"으로 추정했다.

케미칼부문은 208년 12월 공장 가동률이 20%로 바닥을 찍은 이후 1분기 말 80%까지 회복됐다는 것. 이어 2분기에는 중국 소비수요 확대와 IT 제품의 판매 증가로 95%까지 상승해 최고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재료부문는 상반기에 매출이 늘어난데 이어 하반기에 이익 증가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나 반도체 소재는 반도체 신제품의 출시에 따라 하반기에 실적이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더불어 그는 케미칼부문과 전자재료부문이 하반기 성수기로 진입하고, 반도체 제품의 이익기여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3분기에 또다시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