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삼성화재에 대해 EV(Embedded Value, 내재가치) 발표로 양호한 성장 기조를 확인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25일 2008회계년도 말 기준 EV를 전년 대비 18.6% 증가한 6조4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EV 중 조정순자산가치는 4조5700억원, 보유계약가치(ViF)는 1조8300억원이고 이중 1년간의 신계약가치는 51억원이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EV 발표의 의미는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방어하면서 신계약 성장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데 있다"며 "현재 주가는 보험업의 미덕인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안정성장·이익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장기투자자라면 여전히 매수 관점의 가격대"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계약가치 증가를 중심으로 보유계약 가치 증가가 컸던 한편, 법인세율 인하효과로 2430억원 가량의 증분이 반영됐으며, 전년의 기록적으로 낮은 자보손해율로 P&C 부문의 이익이 컸다"면서 "다만 법인세율 인
하 효과를 제거하여도 EV 증가율은 14.1% 수준으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보유계약가치는 4,239억원 증가하여 FY07의 순증 91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질적 측면을 나타내는 신계약의 수익성은 전년과 대동소이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