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와이브로 테마주가 정책 지원 기대감에 반짝 상승했다.

26일 서화정보통신이 4.09% 상승하며 2675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기산텔레콤(4.21%) 이노와이어(2.17%) 영우통신(1.57%) 등 와이브로 관련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와이브로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결과다. 2006년 와이브로 서비스 개시 이후 3년이 지났지만 가입자 수가 20만명에 그치는 현실에서 정책 이슈에 기대는 모습이 다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서화정보통신이 상한가로 치솟았다가 이내 상승폭을 줄인 것처럼 와이브로주는 정부의 지원책 발표가 있을 때마다 급등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대접을 받아온 포스데이타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며 와이브로 사업 철수를 고민하고 있는 등 불투명한 업종 전망이 여느 정책 테마주와는 달리 뒷심을 달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며 "국내시장이 협소해 정부의 정책 지원에만 기대기는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