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ㆍAM-OLED 관련주↑…미디어株↓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하며 50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03포인트(1.82%) 오른 504.03으로 마감, 지난 22일 이후 다시 5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지수는 2.66포인트(0.54%) 오른 497.66으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세에 기관이 가세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이 7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사흘 만에 `사자'에 나서 68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도 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운송(-1.24%), 출판ㆍ매체복제(-0.88%)를 제외하고 디지털콘텐츠(4.28%), 컴퓨터서비스(3.41%), 반도체(3.16%), 정보기기(3.04%)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서울반도체(3.97%)와 소디프신소재(3.94%), 평산(3.41%), 태웅(2.77%)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주요 인터넷주도 네오위즈가 6.98% 오른 것을 비롯해 다음(3.80%), 인터파크(3.34%), CJ인터넷(1.82%), SK컴즈(1.44%) 등이 줄줄이 강세를 나타냈다.

게임주들의 해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며 웹젠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7.34%), 조이맥스(7.12%), 바른손게임즈(5.04%), 액토즈소프트(4.54%), 엠게임(1.72%) 등이 동반 상승했다.

내년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의 극심한 공급 부족으로 주요 AM-OLED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 덕산하이메탈과 엘디티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비엔디는 태양광 사업 기대감에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슈프리마도 최대 실적 예상 소식 이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문과 방송 겸영 등을 골자로 하는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되면서 디지털조선이 9.04% 하락한 것을 비롯해 ISPLUS(-5.00%), iMBC(-4.29%), YTN(-1.88%) 등 미디어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에너랜드(-14.00%)코퍼레이션과 예당(-8.86%)엔터테인먼트는 감자 결정에 일제히 급락했다.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71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3개를 비롯해 22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7천918만주, 거래대금은 1조7천569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