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저금리 기조 유지 등에 힘입어 이틀째 오르며 1,400선에 육박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94포인트(2.12%) 오른 1,392.7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2.99포인트(0.22%) 오른 1,366.78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한때 1,400선을 웃돌았으나 개인의 매도 물량에 밀려 안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개인은 4천89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해 각각 4천221억원, 51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4천9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펀드수수료 제도 개선방안에 증권이 3.71% 급등했고, 의료정밀(3.47%), 섬유.의복(3.07%), 은행(2.9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하반기에도 향상된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에 LG전자가 2.18%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1.38%), 포스코(2.46%), 한국전력(1.38%) 등 대부분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대우캐피탈은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 8천원보다 100원 낮은 7천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1.39% 급락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강하게 발생해 3분기에는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에 4.93%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씨소프트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3.90% 오른 17만3천원에 거래됐다.

GS건설은 10억달러 규모의 이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수주 기대에 2.47% 상승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66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5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4억4천636만7천주, 거래대금은 5조2천90억9천800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FOMC 회의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감 등이 겹치며 활발한 거래 속에 코스피지수가 급등했다"며 "외국인은 현.선물 동반 매수했는데, 특히 지수선물 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베이시스 호조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