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현대제철에 대해 분기 영업이익 수준에 맞게 주가가 자연스러운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매수관점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제철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원·달러 환율 불안, 중국의 철강생산량 증가 및 수출관세 인하에 따른 수입철강재 증가 우려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렇게 주가가 하락할 때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문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에 대해 "상장 대형 철강사 중 영업이익 증가 모멘텀이 뛰어나고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여 국내 봉형강류 제품가격의 할인 폭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말로 갈수록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장기적으로 수도권 초고층 건축물 공사에 따른 수혜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제철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1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