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엿새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이 하락한 1283.5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닷새동안 상승세를 탔던 탓에 이날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날보다 10.8원이 하락한 12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코스피 지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며 장중 저점을 1277원까지 낮추는 등 장중 1280원선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늘리자 환율도 반등, 1280원대 위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오후들어 코스피 지수가 장중 상승반전에 성공하자 환율은 128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으 거듭하다가 결국 1280원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닷새동안 상승한 탓에 개장 초반부터 네고물량과 고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장중 1280원선을 하회했다"면서 "그러나 기본적 시장환경이 변한 것이 없고 결제수요가 들아오면서 낙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5p 상승한 1363.7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3p 하락한 495.00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6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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