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 주가가 하락한 지 하룻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해 사상 최대실적 터치다운이 지속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의 호평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외국계투자자들도 잇따라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18분 현재 디지텍시스템은 전날대비 3.07%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월 2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장 초반에는 2만37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이 회사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전날(23일)까지 9거래일 연속 디지텍시스템을 순매수하고 있고, 이달 들어 단 3거래일 제외하고는 날마다 매수했다.

증권사 호평도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휴대폰용 터치패널의 주 매출처인 삼성전자가 터치패널 채용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사상 최대 실적 터치다운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핵심 원자재인 ITO 필름 및 구동칩의 내재화와 생산수율 향상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윈도7 출시에 따라 노트북용 터치패널 시장이 개화할 경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확보한 선발업체로서 차별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