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4일 풍력(조선)기자재업체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바닥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인갑 애널리스트는 "풍력 전문 기자재들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이 바닥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선진국 주도의 풍력 관련 투자에 따른 풍력 기자재의 수주 재개가 예상돼 실적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의 실물 회복 지연에 따른 풍력 부문 투자 지연과 중국의 '중국산' 원칙 고수로 국내 풍력기자재들의 수주는 둔화되고 있다는 것.

올해 5월말까지 주요 풍력 기자재업체(태웅, 평산, 현진소재, 용현BM)의 수주 잔고의 합계는 지난해말 대비 16.1% 감소한 3조3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에 평산은 상품 부문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현진소재는 선박엔진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외국 풍력터빈업체들의 기술적 조사 또는 방문이 부산 녹산공단을 중심으로 다시 전개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풍력기자재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조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수주 감소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이 예상되는 2분기 전후로 투자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태웅과 용현BM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